05.06.2008

요즘 한창 TV든 인터넷이든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시끄러운 게 사실인데, 한편으로는 무관심한 척 하면서도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일이겠죠.
마침 지난 주말 저녁에 24시 영업하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햄버거를 사먹으면서 이런 문구를 보고 무관심한 척 하던 저 역시도 약간 걱정했던 걸 생각해보면 역시 사람에게 의식주란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분명한가 봅니다.
점원에게 ‘빅맥도 쇠고기로 만든건가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점원도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네’ 라고 대답해주네요. 이미 시킨 음식이니 맛있게 다 먹긴 했습니다만,
이제는 100% 쇠고기라는 말에 이렇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게 조금 슬프긴 합니다.
05.06.2008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죠? 아직 어린이는 하지만 이제 곧 다가올 10월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분당 중앙 공원 근처로 산책을 나갔었답니다.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행사들도 가득하고 나온 아이들도 참 많더라고요. 너무 예쁜 애들을 보면서 우리 하영이도 저렇게만 커주길… 이라고 생각도 했답니다.
이제 벌써 5월이네요. 지금쯤이면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바로 옆에 있는 서현역 교보문구에 들려서 가벼운 동화책 하나를 찾아봤어요. 이런 저런 책들이 참 많던데 그 중에서 신기한 마법학(?)에 대한 책도 있더라고요. 아이들 보는 책이라 어떤 내용일까 했었는데 어쩌면 조금 심오한 책을 보고선 저도 막 가지고 싶었으나, 꾹 참고…
이야기마다 재미와 지혜 가득하다는 이솝 이야기책 한권을 샀어요. 21개 동화가 들어있다길래 역시 가격대비 양으로 승부해야지! 라면서 구입했는데, 내용은 조금 많이 부실하더라고요. (T_T) 어쩐지 샘플도 없고 열어보지도 못하게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이런데 쓰는 말일까나요.
어찌되었든 그래도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이런 수준의 책이라도 재미 있으려나? 싶은 마음에 어제부터 계속 동화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가끔은 제가 직접 지어낸 이야기도 조금 섞어서 들려주고 말이죠. 다만 워낙 등장 인물들이 다양한 탓에 이 목소리, 저 목소리 바꿔가며 들려주고 있는데 나중에 아빠 목소리를 몰라보진 않겠죠. 흑
올해 초던가? 저희 회사 감사님은 아이 때문에 슈렉인가? 어떤 디즈니 영화 자막을 모두 외워버릴 정도로 보셨다고 하던데, 마침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윌 스미스가 또 생존해있는 나비 아가씨의 아들과 TV를 보다가 슈렉 장면에서 모든 대사를 따라하는게 어쩌면 자신이 출연했기 때문에 다 아는 것일 수 있겠지만, 또 아빠의 입장에서 하도 많이 같이 보아온 거라 대사를 외우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워낙 아들 생각 많이 하던 아버지 케릭터다 보니)
어쨌든 저도 좀 더 많이 책 읽어주고, 조금 더 클 때쯤 되면 마법서라던가 또는 우주 과학과 관련된 책들 많이 읽어줘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재미있게 책 읽어주기 연습의 시작이라고나 할까요? 다행히 지금은 엄마 배속에 있어서 아무리 재미없어도 안들을 수도 없을 테니 후훗. (어쩌면 사악하다. 흑)
아빠 하늘이 파이팅!
04.14.2008
#1.
10월 중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우리 예쁜 첫째 딸(이길 바라는) 하늘이 2세=하영이의 2번째 초음파 사진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12주 정도 되었다고 하니 손가락/발가락도 전부 보이고 얌전하게 있을 줄 알았더니 엄마 뱃속에서 엄마가 평소에 자주 추던 춤을 비슷하게 추고 있는 게 보이지 멉니까. 하핫
#2.
지난주에 결혼식에 너무 많은 분들께서 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했었는지 모른답니다.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도 그렇고, 워낙 속도 위반으로 결혼했다는 걸 대놓고 자랑하고 다닌 터라 모르는 분들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작년 말부터 딸 아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게 소원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제 곧 10월에는 아이 아빠가 된다는 이야기에 벌써부터 들떠있는 게 당연하겠죠.
#3.
결혼 전에 만났던 위자드웍스의 미스타표님과 크림에이드 강찬구 대표님과 술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제가 하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자랑했더니 부러워하던 모습들이 아직도 선하답니다. 이러한 저의 뽐뿌질 덕분에 주위에 몇몇 친구들이나 블로거 분들도 ‘결혼할까?’ 라고 생각하게 만들게 되었으니 어여 우리 하영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이 많아지면 같이 놀러 가고 하면 참 좋겠어요. 헤헷
#4.
그나저나 그 전에는 그렇게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활발하던 애인님이 마누라님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면서 하영이까지 함께 하신 다음부터는 부쩍 무거워지고, 음식이라면 남김 없이 먹기로 유명했건만, 매번 아무것도 못 먹으면서, ‘엄마는 하나도 못 먹게 하고 내 영양분만 다 뺏어간다’며 한탄하는 걸 옆에서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는 배부르게 먹…)
#5.
초음파 사진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스캔 해서 올리면 좋으련만, 마침 마눌님이 가져가는 바람에 사진은 없네요. 요즘에는 산부인과가 비싸서 그렇지 동영상도 녹화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참 좋더라고요.
#6.
그러고 보니 어제 같이 날씨 좋은 날에는 투표확인증 받은 걸로 어딘가 놀러 갔었어야 하는데, 막상 가볼라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갈 수 있을 만한 곳도 없더라고요. 어찌나 아쉽던지… 그렇지 않아도 아직 신혼여행 못 다녀온 거에 못내 섭섭해 하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는 터라… 그렇지만 어찌하겠어요. 한 5월 말이나, 6월쯤 한가해지면 꼭 다녀와야죠.
#7.
아,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쓰려고 하니깐,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는군요. ^^;
카테고리에 하영이 일기라도 만들어 볼까나…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다 다음주쯤 기형아 검사가 있다고 하던데, 꼭 아무 이상 없길 바라면서(손가락, 발가락 5개는 확실히 보이는 걸 봐선 문제 없어 보이긴 해요. 하핫) 다음 번 초음파 땐 꼭 사진 챙겨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