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2006
이사를 준비하며, 창고와 집안 구석 구석에 숨어있던 책들이며 옛날의 물건들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찾았다기 보다, 그들이 제 눈 앞에 보이게 된 것이겠죠. 예전에 창업을 꿈꾸던, 아니 했었던 그땐, 리더십에 참 관심이 많았었나 봅니다. 리더십과 관련된 그와 같은 책들을 서너 권이 넘도록 발견했으니 말이죠.
물론 그때의 생각도 납니다. 결국 이렇게 수십 장의 종이에 수많은 글자들로 내용을 적어보려고 애를 쓰고 있어도 결국 리더십이라는 것은 한마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라는 것 정도? 덧붙여서 그렇게 살다 보니 리더십이라는 게 그냥 무작정 따라 하는 것 보다는, 제 나름대로의 리더십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더 낫다. 라는 것 정도요?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나는 리더십을 발휘할 행동, 그 책의 3장에 있던 행동을 해야겠다.’ 라고 마음 먹고 시작하진 않으니 말이죠. 그냥 내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리더쉽을 심어둘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랜만에 만나서 다시 읽어보니 그때와 조금 감회도 새롭네요.
지금은 워낙 팀워크가 잘 맞는 사람들만 데리고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딱히 저에게 필요한 건 저런 강한 리더십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적당한 리더쉽, 그리고 비전 제시와 동기 부여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근데 또 사실 동기 부여라는 게, 저희는 워낙 서비스에 묻혀 살다보니 서비스 자체가,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들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으니, 비전 하나만 잘 세우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만 않게 몰아주면 되는 거겠군요. 후훗
머 읽는대 오래 걸릴 책들도 아니고,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 잠깐 잠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책들도 얇고 예뻐서…후훗
04.30.2006
#1.
어찌되었든 호적상주민등록상으로는 독립하였습니다. 당당히 세대주가 되었지만, 아직 부양가족은 없군요. 후훗 주민등록등본이 허전합니다. 어디 예쁘고 마음 착한 딸 한 명 없나요? 친절 모집 중!
#2.
한 2달 방랑자 생활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살 방을 하나 찾아볼까 했는데, 생각 의외로 5월에는 회사에서 일도 많으니, 회사에서 주구 장창 살아야겠습니다. 기왕 쓰는 거 사무실 건물에 있는 공동 샤워실도 한번 써봐야겠네요. 후훗
#3.
예전에는 은행에 가면 저 혼자 명의로는 꽤나 아쉬운 소리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죽어도 발급 안 해주던 신용 카드도 바로 내주는군요. 치사한 녀석들.
이유라면, 제 재산이 조금 늘어났습니다. 부모님께서 작은 집 하나와 그 동안 거의 제가 이용하던 블로그칵테일 전용 봉고차라 할 수 있는 녀석을 넘겨주셨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고치고, 더욱 안전운전하며, 올블이 로고라도 붙이고 다녀야겠습니다만, 이제 기름 값을 생각해서라도 잘 안타고 다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출퇴근 거리는 버스 왕복 차비보다 저렴하므로 계속 이용할지도…)
#3을 쓰고 나서, #2를 생각해보니, 봉고차를 개조해서 집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04.30.2006
이상하리만큼, 음반협의 저작권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제 앞으로 무료로 음원을 구해지기 힘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비웃기도 했었고, 그래 봤자 구할 사람은 다 구할 테고, 결국 돈도 못 벌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글을 찾아보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미 그 P2P 프로그램에서 금방이면 구할 수 있는 노래들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낚시질로 엉뚱한 음원을 구하게 되다 보니, 언제부턴가 돈 주고 MP3를 구입해서 듣게 되기도 하는군요. (정액 가입은 물론이고…)
어찌되었든 전체를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지금도 혼자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서도, 이런 개념 없는 방식으로 밀어붙여 봤자, 분명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몸소 보여주며 결국 후회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것에 때론 분하며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