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젋음과 사랑이 넘치는 캠퍼스!

사무실 바로 앞에는 왠지 학교의 구석에 위치하고 있고 사람들도 없는 숲으로 우거진 구석진 곳이 있어요. 가끔 술들도 마니 마시던데, 마침 일요일 운동장에는 여러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고, 사무실로 와보니 그 숲 속에서 둘이서 한 30분간을 긴 키스와 포옹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렇습니다.

부러웠습니다.

… 대학 생활이란 건 자고로 저래야 하는 겁니다.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캠퍼스.

… 저런 귀여운 애인 대신, 10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전공 책만 들고 다니는 공대생 여름날님이 왠지 불쌍해 보이는 건…OTL

당퐝스러웠던 꿈.

아침에 신나게 방학 숙제가 끝났다고 좋아하며, 바로 옆에 있는 소파에서 잠시 잠에 들었는데, 이상한 꿈을 꾸었지 멉니까. 내용은 이렇습니다.

몇몇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골빈해커님, 봄날님, Kaorw님, 여름날님으로 총 5명인데, 꿈에서 이상하리만큼 골빈해커님을 제외하고 몇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안 쓰는 겁니다. 그래서 도대체 이 사람들은 블로그 메타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람들이 블로그에 이렇게 소홀해도 되겠어? 라고 생각하고 봄날님의 집에 찾아갑니다. (왜!?)

어쨌든 스머프 마을처럼 커다란 색상 별 버섯으로 만들어진 집들이 가득한 버섯마을에 살던 봄날님의 집에는 드디어 새로 뽑았다는 푸른 빛을 내는 녹색 페인트 아이템이 첨가된 스쿠너와 함께 융~융~ 거리는 봄날님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봄날님을 통해서 그간의 여러 사정을 듣게 됩니다. 무지게 장갑이 되기 위해서 융~ 하나만을 외치며 지금껏 살아오느냐 정신이 없었던 그녀는 저에게까지 카트를 권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봄날님을 추천해서 가입하고, 제가 또 다른 10명을 가입시키면 저는 빨간 장갑이 되고, 그 10명이 100명을 가입시키면 저는 검은 장갑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에, ‘나는 피라미드가 싫어!’ 라며 뛰쳐나왔습니다. T_T

상처 받은 가슴을 붙잡고 찾아갔던 곳은 Kaorw님의 집이었는데,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철근들으로 된 고층 건물 잔해들만 가득하고 하늘은 회색 빛에 거리에는 여기저기 쓰러져있는 사람, 마약 하는데 사용한 주사기, 수없이 많이 펼쳐져 있는 담배 꽁초 등으로 가득 깔려있는 곳 이었습니다. 결국 길거리에서 어떤 수염이 긴 할아버지에게 100달러를 주면서 Kaorw군의 행방을 찾아냈습니다.
Kaorw군은 그 동내에서 꽤나 유명한 격투기 대회 선수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 열리고 있는 대회에 Kaorw군이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바로 대회 참가장으로 들어갔고 수 많은 사람들 비벼대며 링에 가까이 가자 드디어 열혈 정신으로 싸우고 있는 Kaorw군이 보였는데, 그 모습은 Kaorw군의 모습에 고양이 복장(사진 보기 필수!)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Kaorw군 바보!’ 라고 외치며 후다닥 도망쳐 나왔습니다. 안구에 습기가…흑

어찌되었든 결국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바로 옆에는 길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걸어주는 여름날님을 멀리서 보게 됩니다. 여름날님은 길을 걸어 다니는 모든 분들께 ‘혹시 지리에 관심 있으세요?’ 라며 씨익 웃어주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사람들은 외면하거나, ‘저는 그것보다 블로그에 더 관심 있어요. 흥!’ 이라며 신경질 내며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얼굴에 미소 한번 지우지 않던 여름날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차라리 그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면 되잖아!’ 라며 달려가서 이야기 해주고 싶었지만, 언젠간 알아서 깨닫는 날이 오지 않을까? 라며 꼭 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길 바래주며 지나쳐왔습니다.

이 황당한 이야기의 끝에 집에 계시던 (왜 집에!?) 골빈해커님이 저에게 ‘근데 우수신기술 접수가 사실 오늘까지가 아니라 어제까지였대요. 이미 다 하셨죠?’ 라는 말에 ‘으악! 말도 안대!!’ 라며 좌절하다가 전화 받으며 깼습니다. 흑흑. 어찌되었든 이상한 꿈이에요. 이거 원 참. 개꿈이라도 이건 좀… 너무 상상력 풍부에 유아틱한!!

다 함께 풀어봅시다~

드디어 방학 숙제(?) 끝! 아싸뤼!

흑흑 확인증아 반가워!

드디어 끝냈습니다. 사실 아까 새벽 3시쯤에 전산 접수 1차로 완료하고, 조금 더 수정하고,또 수정하고, 또 욕심에 더 고치다 보니 벌써 9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어찌되었든 한 1월부터 압박이 시작되어서 그 동안 아무 일도 못하고 여기에만 정신 팔리게 했던 이 녀석, 드디어 끝내버렸습니다. (아마도 저 서류만 보셔도 먼지 아실 분들이… 오늘 오후 6시가 마감이래요~)

처음 서류를 접하던 그때, 도저히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생각되었던 이 서류를 어찌되었든 다 채워서 끝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감동적이지 아니할 수 없군요. T_T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엄살은! - 그래도 안습!)

그리고 다시 한번 느끼지만, 한국인의 벼락치기와 그에 있어서의 집중력 하나는 정말 언제 느껴도 대단합니다!

어찌되었든, 주말에 좀 푹 쉬어볼래요. 마음 것 놀아버릴 거에요! (라면서 2틀 내내 잠만 잘 것 같은 불안감이…)

ps. 제 이런 마음을 어찌 아셨는지, 어제는 상무님이 살짝 오시더니 ‘그냥 첫눈 SDK는 제가 만들께요. 하나라도 일 덜어드려야죠.’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얼마나 큰 감동인지!! 골빈해커님 쵝오! d=(ㅠ_ㅜ)=b (처음 써보는 양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