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래왔듯 새 프로젝트.

오늘부터 새로운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하고, 하루에 1시간 정도씩만 투자해서 만들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했으니, 아마 마음에 드는 날, 하루 몰아서 시작하지 않을지 싶긴 합니다만…
하긴 하루 만에 만들 수 있을 만큼 머리 속에 생각들도 가득해졌고, 규모도 크지 않은 서비스 인 것 같긴 합니다.

아무리 회사를 한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 거니, 맨날 회사 일에 투자하는 것 만큼이나 가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개인적인 프로젝트 겸, 도전이나 실천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 말이죠. :)

아무리 회사를 한다고 해도,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먼가 다른 생각들이나 도전들도 해봐야 하는 것이고, 남는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카트 할 시간 줄일래요~ 흑흑늘이), 이런 것들 해보는 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좋은거짓!)

잘 되면 블칵에서 확 진행해버려도 되는걸 테니… 어쨋든 기대해주세요. :)

그나저나 이름 생각하기가 어렵네요. 오디세우스부터 시작해서, 신디케이스란 단어가 들어가게 생각도 해보았는데, 아직도 자세한 개념 자체를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지 고민중인 터라, 차나 한잔 하며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ps. 서비스에서 사용될 단어들을 조금 고민해보다가, 현재의 올블로그처럼 단어의 의미 자체와 실제 서비스의 내용과 맞지 않는다고 하는 ‘알찬 글’과 같은 이야기들을 들을까 싶은 마음에, 단어 자체는 추상적이면서도, 사용자들이 써가면서 의미를 이해하게 만들 수 있는 이름을 생각하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보통 일은 아니군요…OTL

블칵의 주식 공모에 대한 이야기

태터툴즈 시절부터 해외의 여러 이야기들을 전해주시던 해외토픽의 골빈해커님의 블로그와제 블로그에 남겨주신 outsider님의 질문과 더불어서 그 전부터 한번쯤은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잠깐 시간을 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사실 블로그칵테일을 설립하는 데는 많은 애로사항도 많았답니다. 사실 저 또한 어느 날까지는 단순히 블로그가 좋아서 블로깅을 시작한 평범한 블로거였고, 어느 날 단순히 개발이 좋아서 만들었던 서비스가 이렇게 커져버렸고, 그 서비스에서 만났던 블로그를 사랑하는 블로거들과 올블로그라는 사이트를 함께 해나가게 되었고, 어느 날 그러한 아이템으로 덥석 정보통신부에서 상도 받아버린 것 이거든요.

처음 올블로그라는 서비스 때문에 모이게 되었고, 올블로그를 함께 꾸려나가던 저희들은 여느 프로젝트 그룹보다도 많은 이야기들과 의견을 온라인에서 나눠가며 다들 열정과, 각자의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서버 비용이라면 각자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서비스를 운영해나가며, ‘술 한잔 아껴서 서버 운영하죠 모.’라는 인터뷰까지 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특히 이제는 오마이뉴스가 인수해서 운영하기로 결정되어버린 블로그코리아라는 그 당시 거대했던 메타 사이트와 다른 무언가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날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답니다.

사실 이제 벌써 횟수로는 3년이라는 시간까지 접어들었습니다만, 너무나 짧은 시간 순식간에 이렇게 까지 달려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시작했던 이유는 바로, 저희가 아직 회사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열정과 꿈을, 현실에서도, 그리고 미래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달려가기 위해서 모이게 되었다는 것,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조금은 제 개인적인 소망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특히 블로그칵테일의 주식을 블로거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었어요. 한때 벤처 붐이 불던 그 시절에는 엔젤 투자자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들이 있었던 것처럼, 블로거들로부터 투자를 받아보고 싶었어요. 블로거들이 만든 회사이자, 거기에 회사의 주인도 블로거들이 직접 가지고 있다면, 정말로 블로그 세상에서 나아갈 이 회사가 다른 어떤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고객이 말로만 주인이 아닌, 진짜 주인인 멋진 회사잖아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저희가 해왔던 것으로 순식간에 멋진 회사를 차리고 바로 그러한 것들을 현실에서 구현해 나가기엔 아직 저희가 너무 많은 부분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회사라는 것, 사업이라는 것을 위해서 무언가 저만의 독특한 방향이나 도전을 해보기에 지금까지 다른 회사들의 틀이나 체제 자체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말이죠. 결국 현재로써는 다른 회사들처럼, 평범하게 각자의 돈을 함께 모으고, 주위로부터 도움도 약간 받아가며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잘 모르고 있었던 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칵테일 사람들 모두가 이제 막 돋아나는 새싹처럼, 사업과 취미의 딜레마라는 것도 배워나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켜왔던 서비스의 원칙과 마인드 자체는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 회사로써, 사업자로써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몸으로 배워나가고 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아직은 저희가 보여드린 것들이 너무 작습니다. 조금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미래를 조금 더 눈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그날, 자신 있게 많은 블로거 분들께 당당하게 저희의 모든 계획을 말씀 드리며, 회사 자체로써도 멋진 회사가 되어서 당당하게 투자 받아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와 개인 미디어를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이뤄내겠습니다. 그러니 저희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라며 말이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도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도 새벽 5시 4분이 넘어가는 이 시간에도 모두가 사무실에 모여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조금 더 지켜봐 주세요. 다른 이들보다도 더 굳세게 살아남아 ‘블로거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를 블로거들이 주인이 되어 한국 블로그계를 이끌어간다.’ 라는 멋진 서명덕 기자님의 기사가 나올 수 있는 그 날까지 반드시 달려나갈 테니깐요.

주식회사 블로그칵테일

블칵, 벌컥, 블로그칵테일

2006년 1월 19일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19라는 숫자가 들어간 오늘 사실상의 첫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향후 로드맵이 블로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보다 포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서 회사 이름의 변경도 논의 되었으니, 결국 현재로써는 ‘주식회사 블로그칵테일’로 진행하기로 확정되었답니다. 그래서 총 3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선임하였습니다.

마침(또는 하필) 어제인 18일부터 고객알기제도 라는 이상한 제도가 시행되어서 금융 거래 시 첫 거래 또는 2천만 원 이상의 거래 시에는 본인 확인 절차가 까다롭게 변경되어서 조금 애를 먹긴 했습니다만, 어찌 다행히 잘 되었습니다. 덕분에 요 2-3일을 사무실에서 함께 밤을 세워가며 모두들 고생했답니다. (수고하셨어요.)

드디어 법인이라는, 저희의 새로운 인격체를 만들어냈으며, 각자가 이 법인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자세한 계획과 목표 수립 등 다양한 계획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나오려면 다음주 정도가 되어야겠지만, 어찌되었든 주식회사 블로그칵테일의 시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 동안, 그리고 또 한동안은 여러 일들로 다들 너무 바쁘다 보니, 정신도 없어서 어수선할 것 같습니다만, 곧 정상화하고, 올블로그 v2의 마무리 작업도 서둘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면목 없습니다. 흑흑)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이제 진짜 전쟁의 시작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즐기며 달려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아니 그래야죠.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라면. 블칵,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