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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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지인으로부터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을 한 권 선물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에서 많이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공감하는 내용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컴퓨터를 끄라는 내용이었는데요. 그게 꼭 정답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무언가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때 컴퓨터의 워드화면이나 포토샵이든 파워포인트든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리를 위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머릿속에 빠르게 돌아가는 생각을 기록하기 위한 도구라면 누가 머래도 연습장 또는 화이트보드, 그리고 팬이겠죠.

마침 얼마 전에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딱히 프리젠테이션을 이렇게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아닌데, 같은 패턴으로 준비하고 있는 재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프리젠테이션의 주제와 내용 정리

보통 프리젠테이션을 준비의 첫 단계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겠지요. 꼭 제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이 프리젠테이션의 목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때로는 제가 주제를 정하고 준비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사업 계획서나, 서비스 소개, 정해준 질문지의 답변 등의 주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와 관련 있겠다 싶은 내용들을 전부 모아봅니다. 뉴스 기사들이나 이미지들, 또는 통계 자료등도 있겠죠. 이 조사를 통해서 그 주제에 맞는 내가 풀어낼 이야기들의 윤곽을 잡곤 합니다.

2. 간략한 스토리 정리

주제와 내용들에 대해서 대략적인 조사가 끝나면 전체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어떤 형식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며 어떤 내용을 강조해서 전달할 것이며 조사한 자료들의 이미지는 어떻게 배치할 것인 것 등을 정리합니다. 주로 저는 이럴 때 화이트보드를 애용하곤 합니다. 쉽게 쓰고 지울 수 있고 공간도 넓어 자유롭거든요. 주로 저는 기록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하며 생각을 정리할 땐, 아주 편하고 빠르게 막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을 선호합니다.

3. 스토리보드 정리

그렇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스토리가 정해지면 그것들을 다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한 스토리보드로 그려냅니다. 화이트보드의 내용들을 보면서 각 프리젠테이션 1장씩이라 생각하고 내용들을 그리고, 발표할 것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작성하면서 추가적으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된 이미지, 도표 등로 해야 할 일들로 적어두곤 합니다.
더불어서 발표할 내용(원고)들에 대한 정리도 이 부분에서 같이 진행하죠.

4. 텍스트 정리 작업

저는 조금 익숙한 환경 탓이기도 하고 주로 MS의 Word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스토리보드에 작성한 내용 중에서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갈 텍스트와 발표 원고등을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간단하게 정리한 텍스트들의 문장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하기도 하고, 맞춤법, 오타 등도 체크합니다.

5. 최종 프리젠테이션 작업

이렇게 해서 스토리보드와 텍스트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그 내용을 가지고 실제로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작업합니다. 주로 표와 이미지 등을 미리 정리해서 스토리보드대로 배치해두고 텍스트들을 배치하는 식으로 작업합니다. 대부분의 페이지 개수 등은 스토리보드를 준비하면서 다 나와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이미지&도표 만으로 정리하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업을 하면서 만들다 보면 스토리보드와 도표 표기 방법을 바꾸거나 이미지를 없애거나, 바꾸는 작업들, 배치나 페이지 구성도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컴퓨터로 작업한 이후의 결과물이 상상했던 결과물과 많이 다르고, 발표를 위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작업된 자료를 가지고 다시 발표 텍스트를 연습해보면서 발표를 준비합니다. 다만 저는 텍스트를 준비할 때 많은 내용을 준비하지 않아서 그 주제에 맞는, 내가 꼭 넣어야 할 단어나 이야기 정도만을 간략히 적어서 외워두는 수준으로 준비합니다. 더불어서 그러한 정리된 내용들을 되도록이면 잊어버리지 않도록 프리젠테이션 내용 곳곳에 적어두기도 하고 말이죠.

여러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보고 있지만,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건, 꼭 자료가 아니더라도 청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 그리고 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자료들, 그리고 연습 정도겠죠. 물론 그러한 머릿속에 스토리의 정리든, 연습이 결국은 자료 준비 과정과 함께 진행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본 링크 : http://ceo.blogcocktail.com/wp/archives/850/
2008년 8월 7일 일부 데이터가 삭제되는 바람에 수동 복구한 글 입니다.
댓글/트랙백은 복구를 못 했습니다. 댓글 남겨주셨던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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