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입장을 정리하며.
어제 올렸던 사과문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서야 느끼는 점은 오히려 사과문 보다는 정말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가며, 어쩌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좋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어쩌면 제 블로그는 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공간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이 되다 보니 사소한 일 하나에도 결국 제 솔직한 진심들은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제 블로그는 그냥 그런 공간이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희주님과의 이번 여러 사건들에 대한 정리를 해볼까 해요.
#1. 합격 취소와 앞으로의 체계 - 수 백, 수 천 가지 이유가 있더라도, 합격 취소는 잘못된 일 입니다.
이번 합격 취소에 대한 문제를 부인할 생각은 정말 없습니다. 합격 통보를 했으며, 이를 취소했다는 부분은 잘못된 점입니다.
오히려 모든 일정 경력 이하의 분들은 수습 제도가 있어서, 이미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다시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리면서 진행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사 체계상으로도 1차 서류, 2차 실무 면접 & 과제 면접, 3차 대표 및 인성 면접이라는 체계도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무실과 먼 곳에서 사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배려를 한다는 마음으로 몇몇 면접을 합쳐서 진행한다거나, 생략한다거나, 결과 통보를 바로 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도 진행되었었는데, 이 점은 오히려 저희가 과했던 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한 입장에서 2차, 3차, 때로는 그 이후에도 오랜 시간 투자하셔서 먼 길 발걸음 하시고, 계속적으로 오시는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에 대한 차비 지원도 못해드리는 회사다 보니 더욱이나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최종 면접에서는 바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집도 구해볼 수 있도록 면접을 마치고 바로 결과를 통보해 드리는 경우도 있었고, 희주님 같은 경우 과제 면접을 실무 면접보다 먼저 보고, 3차 대표 및 인성 면접 과정도 생략하며 합격을 알려드린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애초에 멀리 저희 회사까지 방문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미안함 보다는 오히려 더욱 계속적인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가 그 동안 많은 부분 과하게 배려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인사 채용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대로 1차 서류, 2차 실무자 면접, 3차 인성 면접 및 대표 면접 의 순서를 꼭 지켜서 진행하도록 하고, 합격 결정에 있어서도 체계를 갖춰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연락 드리는 형태로 진행할 것 입니다.
#2. 합격 취소의 이유에 대해 – 단순히 가족을 원해서 합격을 취소 했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더불어서 합격 취소는 분명 잘못된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희주님께 합격 결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UI Developer 부분에 처음으로 단일 부분에서 가장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지원해 주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말로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실무 면접에서 많이 확인하는 부분은 해당 지원 분야에 대한 능력입니다. 이 부분에서 면접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서류 심사에서 받은 포트폴리오 그 외에 면접이 끝나면 진행되는 과제까지를 통해서 능력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회사에 대한 꿈이나 비전에 대한 부분을 평가합니다. 이것은 회사 사람들에 게의 충성도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리고 올블로그/블로그칵테일에 대한 개인의 비전들을 많이 살펴보려고 노력합니다. 회사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분들이 오셔서 커나가는 만큼 회사도 커나갈 수 있기 때문에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평가를 내리는 편입니다.
이번 면접에서 조금 늦게 최종적으로 고민하던 몇몇 분들에서는 이 부분에서 많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각자의 능력과 비전에 대해서는 약간씩의 차이가 있었고, 우리가 진짜 뽑아야 하는 사람은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일지, 이 회사에 대한 비전이 있는 사람일지 말이죠. 더불어서 아직 희주님의 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비전 등에 대한 부분은 3차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지만,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실력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채용을 결정하기로 하였던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합격을 통지하는 전화와 그 이후의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몇몇 부분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회사의 인사 채용 담당자도 이 회사의 지원 이유가 단순히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뽑고 싶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합격 통보 전화 그리고 그 이후에 결정 연락을 받는 동안 담당자에게 올블로그에 대한 꿈이나 비전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위해서 합격을 수락하고 다니시겠다는 것을 어필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글을 통해서 그 이야기와 감정을 전부 어떻게 전달할 순 없겠죠. 하지만, 인사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는 정말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지원자들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높이기 위해서 회사를 찾는다는 것은 맞지만 면접이나, 인사 담당자와의 이야기에서 그것이 회사에 지원하는 목적으로써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에 대한 내용으로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릴 때까지 시작하여 다시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적인 논의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합격 여부를 통보해둔 상황이라면 오히려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치면서 이후에 다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했었고요. 하지만 혹시라도 3개월의 시간 동안 저희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서울에 집을 구하셔서 회사를 다니던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큰 해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일의 경우에도 너무 과한 생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로써는 이러한 결정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서 저 역시도 이제 26살의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 친구/형/동생들을 둔 사람으로써 합격 취소라는 일이 합격자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주위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고 한참을 연락이 없어서 살펴보니 합격이 취소되어 있었고, 간단하게 정해진 대답만을 듣게 되면서 얼마나 더 상처 받는지 말이죠.
그 당시의 생각으로는 한시라도 빨리 합격 취소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고, 최대한 이 글에 적은 것과 같은 합격 취소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물론 희주님이 쓰신 글에서는 제가 이야기 했던 부분들이 요약되어 40여분 동안 통화 했었다고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합격 취소 이유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올블로그나 블로그칵테일에 대한 비전이 부족한 부분들도 자세히 설명 드렸었습니다. 또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 다니는 분들 보다는 회사에 대한 꿈이 있는 분들을 뽑고자 함이라고도 잘 전달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시던 부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다음 분께서 합격에 응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희주님을 뽑아드리겠다는 약속도 해드렸고요.
다만, 저와의 통화 내용이 많이 압축되다 보니 우리와 꿈과 비전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을 분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단순히 ‘가족을 원해서 합격을 취소합니다.’ 라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합니다. (저희가 사람을 채용할 때,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나 비전 부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예전의 사무 보조를 뽑는다는 글을 통해서도 잘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잘못된 대응에 대해
최종 합격 취소에 대한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그대로 블로그에 올려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사업을 한다는 회사에서 ‘그런 내용은 블로그에 쓰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쓰셔도 괜찮으며 저와의 이야기들은 그대로 써달라고, 분명 그 날 계속 설명 드린 내용 그대로 써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머라고 하지 않는다고도 이야기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 일련의 사건들을 전부다 알고 있는 분들은 작성된 글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후의 대응 부분에서 분명 잘못된 점이 있었습니다. 조직적으로 대응 방법을 찾고 이 사건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를 논의하기 보다는 골빈해커님께서 한 명의 블로거로써 접근해 나가려고 하셨던 것에 실수가 있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뒤늦게 어제 아침에서야 모든 사건들이 잘 못 흘러가고 있는 일을 알고서는 부랴부랴 어떻게 할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매일 같이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며, 누구보다 블로거들의 이야기에 민감해하던 저희들이기에 막상 이렇게 커진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특히나 올블로그나 골빈해커님의 글로 인해 감정적인 싸움들이 계속되자 저 역시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번 사건을 통해서 정말 느꼈지만, 익명 덧글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에 우선 사과문을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아침에 그런 글들을 보고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보고 글을 신중하게 썼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싶었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는 사실 어찌해야 할지 고민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식으로 대응이 되다 보니 결국은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사과문이라는 비판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때 조금 두려운 마음에라도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고, 대화를 시도했더라면 오히려 더 솔직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반성도 하게 되었고요.
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장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저 역시도 한 명의 블로거로써 충분히 대화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난번과 같은 사과문 형식으로의 접근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도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점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더불어서 많은 분들께 실망감과 상처를 드린 점은 사과 드립니다.
다만, 이번에 문제를 통해서 배웠듯이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이렇게 이야기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지난번과 같은 가식적인 사과문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지금처럼 있는 제 생각을 그대로를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통로로써 말입니다.
언젠가 회사가 커지게 되면 이러한 일들은 담당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결국은 전부다 필터링되고 고쳐져서 공식적인 자료로만 나갈 수 밖에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런 필터링 시스템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미 저 스스로는 제 블로그에 이제 글을 쓰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부담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 필터링을 해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계속 극복하고 더 좋은 방법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겠죠. ceo.blogcocktail.com 이라는 도메인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의 목표였다면 단순히 그런 공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한명의 블로거로써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니깐요.
#4. 지역 감정 발언에 대해 – 이 부분은 고의적으로 펌하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전화 통화의 내용 자체가 희주님 역시도 입사 취소로 인해서 흥분된 상태로 담당자와 전화를 진행하다 보니 잘못된 의미 전달로 생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서 고의적으로 지역에 대해서 이야기 하거나 했던 부분은 아닙니다. 이 부분도 많이 요약된 내용이 올라와있지만, 희주님과의 이야기 방식에 있어서의 문제를 지적하다 생긴 오해입니다.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3월 28일, 어제 저녁 담당자와 희주님이 전화를 통해서 충분히 설명 드렸고, 전화 통화 이후 원문에 아래와 같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내용이라고 수정되었습니다.
내가 전라도 사람을 처음 상대해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희주 : (좀 많이 울컥했음) 여기서까지 지역이야기가 나오나? 많이 불쾌하다.
이부분에 대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논점을 흐리는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입니다. 이것으로 인한 비난은 자제해 주십시요. 3.28 / 20:17 추가
#5. 징계에 대해
흔히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요. 어쩌면 많은 분들이 머라고 하시겠지만 저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어떤 회사 사람들보다도 저희 회사 사람들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요? 오랜 시간을 때로는 같이 힘들어하고, 때로는 같이 웃으며 그렇게 살아온 고생하며 이 회사를 키워온 사람입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단순히 직원으로써 다른 회사처럼 받을 월급 다 받으면서 다닌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힘들 때 같이 힘들어하면서 이렇게 고생해 나가면서 같이 회사를 키워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서 해고보다는 아직도 제가 더 갚고 보답해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잘못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되었던 부분은 충분히 꾸짖고 반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담당자 분께서는 직접 전화로 연락을 통해서 위 문제들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사과한 상태니깐요.
흔히 여러 회사들에서 어떤 문제가 터지면 징계하고 그 사람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 되겠지요. 하지만 저는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더 감싸주고 그렇게 해서 이겨내며 앞으로는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그걸 통해서 회사도 같이 커나갈 수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 올블로그 추천 조작에 대해
마침 민노씨 글에 비트손님께서 몇 가지 이야기를 달아주셨고, 몇몇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던 분들도 탈퇴 등으로 인한 몇 가지 오해들은 이해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거론하지 않았던 것이 이 사건을 회피하려고 하는 부분은 아니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매번 올블로그에서 추천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지만, 오히려 이런 추천 시스템의 전체적인 부분을 밝히는 것은 오히려 앞으로 여러 부정 추천 및 스팸/공격등을 방어할 수 없는 양면적인 부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번 사건을 통해서 몇몇 궁금해 하시던 부분에 있어서만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6-1. 부정 추천자 블러킹 방법
- 관리툴에서만 볼 수 있는 부정 추천 의심 사용자 내역 -실제로 올블로그의 부정 추천을 찾아내는 시스템에서 IP는 매우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이와 같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IP가 같은 상황에서 여러 개의 아이디를 통해서 추천하거나 하는 부분을 진행해 보시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해당 추천이 무효화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예비)부정 추천자 리스트의 IP들은 추천을 한 다음에 다시 추천을 눌러도 본인에게는 다른 게이지가 보이지만, 정작 로그아웃을 하시거나,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추천 점수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부정 추천 시스템에 의해서 블러킹 되는 경우는 여러 방식들이 있고, 실제로 이보다 조금 더 복잡하게 기술적인 부분과 실제 운영팀 인력이 투입되어 검토하는 과정까지의 부분들이 있으나, 이 과정과 방법들을 모두 공개할 경우 또 반대의 스팸 필터링 및 의도적인 추천 조작 등에서도 문제가 많아 계속적으로 이를 모두 이야기 드리지 못하는 점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6-2. 일부 추천 글에서 글이 사라지는 문제
추천 글에서 글이 내려가는 경우는 종종 지적하는 문제입니다만, 오늘의 추천 글(최근 -24시간 이내), 어제의 추천 글(정확히 어제 하루 동안 0시~24시)은 기준 시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글이 내려가는 경우는1. 다른 글들이 추천을 더 많이 받아서.
2. 시간 가중치가 떨어져서. (또는 기준 시간을 지나서)혹시라도 어제의 추천 글에서 떨어진 경우에 이를 확인해보실 수 있는 방법은 마이올블로그(my.allblog.net) 등을 통해서 자신의 글을 살펴봐 주시고, 실제로 10등까지의 글들과 추천 게이지를 비교해 주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천수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추천 글에 없는 경우라면 아마 기준 시간이 지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의 추천 글에 있던 글들은 대부분 어제의 추천 글로 이동하므로 그쪽에서 다시 노출되는 것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외에 이번 사건에서 의도적으로 내려간 분들은 올블로그 탈퇴 또는 피드 삭제 등을 통한 데이터 삭제 등의 이유로 내려간 경우도 있으니 이 분들에 대한 조작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피드를 삭제한 경우에는 기존 추천 받았던 점수가 모두 초기화 되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나오는 추천 게이지들을 잘 보시면 수치를 통해서 왜 추천 글에 오르거나 내려갔는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추천 글에서 순위가 내려간다고 할 때 게이지를 보면
1. 추천 게이지가 내려가는 경우 -> 위에 6-1에서 이야기 드린 로봇에 의해서 부천 추천자 리스트가 정리되었고 이들이 제거 되는 경우.
2. 다른 글의 추천 게이지가 올라가는 경우 -> 다른 사용자들이 정말로 다른 글에 몰려드는 자연스러운 현상
* 가끔 의도적으로 특정 추천 글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위 순위의 글들만을 추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부분은 특별히 부정적인 추천 방법을 이용하지 않으면 개인의 자율적인 참여라 판단하고 따로 조치하진 않습니다.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6-3. 페이지 캐싱 시간에 대한 문제
올블로그 페이지가 모두 완전 실시간은 아닙니다. 올블로그의 모든 메인 페이지 및 검색 페이지 등은 각각 캐싱 기술을 통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 요청마다 올블로그의 모든 내용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 시스템 부하 등으로 불가능 합니다. 정해진 시간 주기로 로봇이 돌면서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보여줄 정적인 html을 만들고 이걸 통해서 올블로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위의 6-1이나, 6-2의 문제인 경우에도 시간차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져서 보여줄 수 있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캐쉬 문제로 인해서 예전에 [관심 가져주세요.] 서비스의 경우에도 신청을 하면 약 3-5분 정도 메인에 노출까지 시간이 걸리던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관심 가져주세요 에 글을 신청하면, 메인에 반영되기 까지는 약 3-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메시지가 노출됩니다.)
#6-4. 그 외에 기타
발굴 왕 및 추천 글 시스템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이유는 매일 자정 시간을 기준으로 이들 데이터를 생성하는 로봇이 하루 동안 수집되었고 추천된 정보들을 모두 분석해서 추천 글 및 기타 정보들을 정적인 정보로 만들어놓고, 이것들을 하루 동안 다시 분석하는 일 없이 바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되는데, 27일, 28일에 제대로 이쪽 로직이 돌아가지 않았던 이유는 추천자들의 몰림 등으로 집계 로봇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현재 강제로 이들에 대해서 집계를 하고 있으나, 다음주에 시스템에 대한 수리 이전에는 조금 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7. 마치며 – 제 블로그에 대한 정체성
오히려 오늘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적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민노씨 글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용기가 안나기도 하더라고요. 이야기는 할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딱딱한 사과문 보다는 이런 솔직한 이야기가 저한테는 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한 일들에 대한 정리와 왜 그렇게 했었는지도 사실은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 그런걸 써도 되는 걸까를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제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이 많이 어렵고 힘들어지기 시작했었거든요.
어쩌면 저 역시도 이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의 시작을 개인적인 공간으로 시작하여 어느 순간부터 올블로그 또는 블로그칵테일이라는 회사에서 블로그로 소통하는 통로로 어쩌면 공식적인 블로그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아직까진 저 개인적인 공간으로써의 역할도 해주길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기에도, 회사의 이야기를 쓰기에도.
하지만 머 꼭 공식적인 것과 비공식적인 것의 경계를 떠나서 정리해야 할 일들은 정리를 하고 이야기는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머 화제가 되면 늘 정리 없이 끝나곤 했었던 것에 은근히 불만을 품던 사람이기도 한 터라.)
어찌되었든 어제의 글들과, 그 간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서 실망하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늘 죄송한 마음이고, 또 여러 좋은 이야기들 해주신 분들께는 너무나 감사 드리는 마음입니다.
더불어서 이번 사건의 당사자이신 희주님께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