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지를까?
오늘 출근하는 하늘을 바라보는데, 높고 푸른 하늘에 너무나 예쁜 구름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바라보고 이게 바로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상상을 했어요. 그리고 찬란하게 빛나는 한강을 바라보며, 오늘 처음 지름신이라는 건 어쩌면 내 마음속이 아니라, 저 하늘 높은 곳에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도 했어요.
요즘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싶었던 레고 시리즈를 4개나 한번에 주문해버리질 않나 (언제 조립 다 하지?), 회사에 전자레인지를 하나 지르지 않나… 맥북 에어도 카드 결제 화면까지 띄워보지 않나…
결국 또 하나의 지름신이 왔어요. 어차피 이제 날씨도 풀리고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은데, 이런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보내면 조금 그렇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예전부터 자전거 한대 구입하고 싶었고, 저렴한 입문용으로 찜해둔 녀석도 있었고…
하긴 그러고 보니 어제는 다트 바에서 거금을 주고 다트도 하나 장만했는데, 오늘 이렇게 또 자전거를 질러버리면 조금 그렇긴 해요. 먼가 명분도 필요하고 말이죠.
그래도 다행히 달력을 잘 살펴보니, 오늘은 제 생일이 아니겠어요? 자추자코는 블로거들의 로망이라고도 하던데, 저도 블로거로써 생일 축하하는 의미로 저에게 자전거 한대 정도는 괜찮은 거 아니겠어요?
그 대신, 주말마다 아제로스나, 아웃랜드로의 여행 대신, 한강으로 자전거 타고 놀러 다니면 되는 거겠죠. 너무나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까지 생각하다 보니, 사무실에 도착했답니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에요. 하늘아 생일 축하해~
알톤 500…작년 모델도 괜찮으니 최저가나 알아봐야겠어요. 후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