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만 정책공약에도 관심을 가지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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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치에 별로 관심도 없는터라, 블로그에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쓸 일이 없었긴 합니다만, 나름 국가의 앞으로의 5년을 있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1주일하고도 조금 더 남은 시점에 최근 만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하나 써볼까 해요.

12월 19일은 다들 아시는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일 이랍니다. 이번에는 이래적으로 무려 12명의 후보가 나왔어요. 저야 물론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결국 어떤 후보의 정책보다는 그냥 그 사람이 좋다 또는 싫다 정도로 투표하시려는 분들, 또는 이번 선거는 다 싫어서 절대 투표는 하지 않겠다는 분들, 남들이 다들 어떤 후보를 찍겠다고 하니 대세를 따르겠다는 분들 등 너무나 다양한 것 같은데요.

워낙 이번 선거가 각 정당이나 후보들의 정책공약이나 성향도 알려지지 않은 터라 심지어 어떤 분은 포스터의 얼굴을 보고 뽑으시겠다는 분들도 계시니 어쩌면 조금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5년간의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적인 일들을 총괄할 텐데 나는 그냥 왠지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니 내가 원하는 대로 나라를 이끌어나가겠지 라고만 생각하고 계시다가 마침 자신이 생각하지 않는 방향의 정책들이 실행될 때 대략 난감해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나는 어떤 후보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자세한 정책공약에서는 내가 원하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고요. 또는 내가 뽑고자 하는 후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왔는지 등을 많이 살펴보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아주 간단한 문제부터 부동산/비 정규직 같은 문제들까지에 있어서도 정말로 사람 그 이상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 자신이 생각하기에 제대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후보를 찾는 게 사실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많은 분들이 매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고도 그 후보가 하나씩 실천하는 공약들에 있어서 실망하고 반대하기도 하는 이유, 더불어서 그렇게 많은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결국 제대로 공약 하나 실천하지 못하는 그 모든 이유가 바로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그 후보의 공약들을 제대로 바라봐주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나는 그 후보가 좋아. 그렇기 때문에 그 후보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야.
(물론 나는 그 후보가 너무 좋으니 앞으로 5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어떤 정책을 펼치든 나는 후회 하지 않아. 라고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요)

라고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올해 선거는 정말로 인터넷이 많이 발전하면서 각 후보 별 정책공약들을 살펴볼 수 있는 쉬운 사이트들도 많고, 심지어 공약들을 다 몰라도 설문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정책들과 비슷한 후보들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들도 있어요.

아주 조금만, 길지도 않잖아요? 이제 일주일 하고도 며칠입니다. 게다가 매년도 아니고 5년마다 단 한번이니깐요. 그 사이에만 공약과 최근의 사회적 문제들에 있어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앞으로 남은 5년 동안 어쩌면 술값/담뱃값도 조금은 줄일 수 있을테고요, 그 시간에 오히려 더욱 즐거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지 않겠어요? :)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그 사람의 모든 것들에 있어서 평가도 물론 틀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각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들에 대해서도 한번씩만 관심을 가져봅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정책 비교 사이트
http://www.nec.go.kr:8088/3pweb/

각 정당 별 정책이슈, 정책공약들을 살펴볼 수 있고 각 후보자의 공약들에 대한 요약/비교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올블로그 대선 2007 채널
http://ch.allblog.net/politics/election2007/

각 후보 별 공약들을 살펴볼 수 있고, 각 후보에 대한 블로거들의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후보의 공식 블로그가 있는 경우 공식 블로그의 글/주소도 있으니 각 후보가 내세우는 것들 것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07 대선 후보선택 도우미
http://www.ccej.or.kr/2007_election/default.html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서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만, 마침 올블로그에서 조금 전에 글을 보고 발견한 서비스입니다. 20개의 설문에만 대답해도 주요 후보들과 자신이 얼마나 맞는지 수치 별로 알려줍니다.

6 comments

  1. 세상을 보자. 따뜻한 눈으로~ 12월 10th, 2007 at 15:22

    정책 선거 실종, 정치권만의 책임일까?…

    2007 대선을 가리켜 많은 사람들이 ‘정책이 실종된 선거’라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일면 타당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비단 정치권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는 힘든 측…

  2. Wireframe 12월 10th, 2007 at 18:06

    20071124 :: 선거를 보는 주관적 시각을 가지자…

    요즘 정치판, 그러니까 대선판이 돌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그간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졌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치판의 더러운 속이 바닥까지는 아니더라도 드러나고 있습니…

  3. 종교, 사회, 정치.. 12월 11th, 2007 at 15:20

    나도 정책 선거를 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선을 보면.. 주로 강력한 지역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러한 지역구도가 깨어지는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명박 vs 기타 로 대선 구조가 짜여져 있다. 많은 언론이…

  4. Mr.Met 12월 12th, 2007 at 23:52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책 다 둘째치고
    정말 명박이만은 안되는데..

    암울해지네요 요즘 정말..

  5. 강자이너 12월 13th, 2007 at 13:03

    하늘이님~PC사랑 베스트 블로그로 잡지에 실리셨더라구요^^축하드려요~

  6. 스이 12월 13th, 2007 at 20:35

    제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주셔서 찾아왔답니다. 뜻밖에 제가 필요한 정보도 얻고 가는군요.
    특정 후보가 싫긴 하지만, 사실 요즘 방구석이나 술집 구석에 처박혀서는 도무지 그들이 제시하는 공약이나 정책이 어떤 건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안 그래도 뉴스를 봐야 하나 했는데, 선관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되는 거였네요’ㅁ’;;
    ..그렇지만 언뜻 지나다니면서 보니, 이제는 그냥 막 지키지도 못할 정책과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도 보이는 것 같아서..올해 대선도 참 뭔가 기대되지 않네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