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이유.
미안해, 이번 주에도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아. 회사에 일이 좀 있어서…
한때는 한숨과, 투정 부리는 게 참 싫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매번 약속 따위 지켜준 적도 없고, 최근에는 2000일이라고 만나지도 못하고, 선물 하나 못 사주고, 화이트 데이라고 초콜릿 하나 주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아무리 집중해도 한숨 하나 들리지 않고, 오히려 괜찮다며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에 지금까지 겨우 서있던 가슴 속 모든 것이 무너져버렸고, 참을 수 없는 미안함과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주말, 그리고 또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이 돌아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출근. 아무리 악독하다고 머라고 한들, 나는 나를 믿고 있는 사람들의 모든 미래와 꿈을 책임져야 하고, 그 모든 것을 이뤄냈을 때 분명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냥 그렇게 믿고 있기로 했으니깐. 누가 머라고 한 들, 나는 내 뜻대로 열심히 달리기로 했다.
#0.
그냥 나 하나의 성공이 그 사람들의 꿈이자 목표라면, 나는 더 미안하다.
#1.
지금보다 수천 배는 더 열심히 살아야지.
#2.
그러고 보면, 최근에는 너무 풍족함과 나태함에 빠져 살았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말자. 라는 예전의 목표로 반성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