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넘는 설득의 어려움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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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관계, 사람, 상식, 새해복, 설득, 진실, 카트라이더, 현실 19 Comments
우연히도 게임 카트라이더를 하면서, 글을 쓰기 위한 소재를 얻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웃기지 않을까? 라고 하지만, 이번주 사무실에서 봄날님과 잠시 카트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 무려 주말이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기억되고 있으니 글이나 한번 남겨봅니다.
요즘 카트라이더에는 방에 모든 사람이 꽉 차면(8명), 모두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새해복’ 이라고 치면, 복 주머니가 화면 가득히 나오고, 그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복 주머니와 함께 10루찌 씩을 더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새해복’ 이라고 사람들이 말해도,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방 전체가 홀리기라도 한 듯이 새해복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하늘이님, 새해복 하세요.’ 라는 방장의 한마디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눌러보았던 새해복에 깜짝 놀라게 나오던 복 주머니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새해복’을 치는 사람들을 ‘세상에 새해복 친다고 루찌를 많이 주는 게임이 어디 있느냐?’ 라며 무시했었던 사람 중 하나이니 말이죠.
어찌되었든 문제는 이제서야 발생합니다. 그 이후에 저는 다른 방에 들어가서도 찬찬히 이런 이야기들을 설명해주면서, 전원이 새해복을 치면 루찌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지만, 그 어떤 방에서도 이건 통하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바로 미친 사람 취급하면서 강제 퇴장을 당한다거나, 제가 방장으로 있어도 다들 믿어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들 말이죠.
심지어, 정말로 속는 셈 치고 한번만 눌러달라고, 부탁을 드려봐도 저를 제외한 겨우 7명의 사람들의 마음 속 불신을 지워내는 것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어디선가 언제 속았는지 모르겠지만, 한번만 도전을 부탁 드려도 장난처럼 받아들이거나 미친 사람 취급하는 걸 보면서 사실 어쩌면 정말로 길거리에서 지금 우리가 미친 사람들처럼 취급하고 다니는 불신지옥을 외치는 모든 사람들이나 그 외에 UFO의 존재 부터 시작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에게 이해시키는 것들이 얼마나 힘들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그런 이야기들도 어쩌면 저렇게나 빠져들 수 있다는 것에서 사실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어이 없는 생각도 말이죠.)
설득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 라고 하지만 그 간단한 게임 속에서 그것도 겨우 7명의 사용자 조차 설득하기에 이렇게나 어려움이 많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현실에서 무언가 지금의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이해시키고 설득 시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요? 그리고 상식이라는 것 때문에,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진실들은 얼마나 될까요?
ps. 역시 진실은 저 너머에? / 그리워요 멀더와 스컬리. 잘 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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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9, 2006 @ 00:21:25
그런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줄이야;;;
꽤나 괜찮은데….
역시 설득은 어려워요 쿨럭…
1 29, 2006 @ 04:33:11
ㄹㄷ ㅅㄱ 에 익숙해져서 그럴까요 ;;
여튼 새해복 입니다
1 29, 2006 @ 04:50:33
사실… 카트에 채팅 못하는 사람 그리고 채팅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오로지 레디 누르기만 바라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오래한 사람일 수록 루찌는 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가 이번 판에 이기느냐, 지느냐.. 시간을 더 단축 시키느냐.. 등.. 그런 것에만 신경쓰지요 ^^;; 예전부터 해온 사람들은 루찌가 넘쳐납니다 –a 몇십만? 몇백만… 등..;;;; 그러니, 그런 이벤도 가뿐하게 무시하는거지요
1 29, 2006 @ 06:09:06
마지막 원츄 (…. 멀더와 스컬리씨.. 돌아와요…)
1 29, 2006 @ 14:02:51
새헉복ㅋㅋ
1 29, 2006 @ 20:01:51
실상은 귀찮아서 안 믿는척 하는 것 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유마님 덧글 내용대로..
루찌 좀 더 받는거 전혀 관심 밖인데, 얼른 게임이나 시작하지 말이야..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진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요..
1 30, 2006 @ 15:08:46
한비자의 세난(說難)편을 권합니다. 좀 더 깊이 있는 말하기와 설득하기의 어려움을 선인의 목소리로 접하실 수 있지요. 언제 한 번 뵈었으면 하네요…
1 31, 2006 @ 07:46:59
불신이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의 단면을 보는 기분이네요. 꼭 온라인만의 상황은 아니니까요.
2 01, 2006 @ 04:52:57
싸이친구님, 설득 잘 하면, 세일즈맨으로도 먹고살 수 있어요!
lunamoth님도 혹시 카트하세요? +_+)/ 오옷~
유마님, 헤헷, 저는 10 루찌라도 더 받고 싶어하는 사람 중 하나인지라 말이죠.
엘릉님, 그러게요. 언제쯤 돌아와 주려나…흑
2 01, 2006 @ 04:55:13
미친병아리님, 실제로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진실이 아닌 경우도 있는데, 그걸 이해시키는 것도 참 어렵더라고요. :0
이안애비님, 오프라인에서 만나뵙는거야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권해주신 내용은 언제 한번 꼭 찾아볼께요.
ryan님, 자신의 상식을 넘는 내용은 우선 쉽게 믿기 어려우니깐요. 그걸 증거를 잡아서 딱히 보여주는 것 또한 어렵고 말이죠.
2 01, 2006 @ 09:33:28
아 정말요?ㅜㅜ 몰랐는데;; 아아아아ㅜㅜ
(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당;ㅁ
여튼 많은 사람을 설득하는 사람들은, 뭔가 노하우가 있는거에요+ㅁ +!
음.. 혹은 사람을 끄는 능력이.. (같은말인가;ㅁ
아.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이 꼬드기기(?) 쉽지 않을까요?;; (아닌가ㆀ)
2 01, 2006 @ 18:56:21
맞춤법으로 딴죽걸겠습니다 -_-
“넘어에”가 아니고, “너머에”겠죠^^ 진실이란 말은 추상명사니까요^^
2 01, 2006 @ 23:07:17
나카시마 디카님, 오옷!!! +_+)/ 대단하십니다!